개별개별의 시장에서 거래되는 개별의 상품들이 아니라

수없이 많은 시장에서 거래되는 많은 상품들이 서로간에 가격이 연결되어 있어서 하나의 거대한 시스템을 이루고 있는 상태, 이것이 자기 조정시장입니다.

영토국가라고 하는 것도,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제품을 동일한 경쟁 속에서 동일한 화폐로 살 수 있는 전국적 시장도 16세기 이후 생겨났는데요. 이 두개의 발전은 사실은 <동일한> 과정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살고있는 공동체나 마을에서 어떤 식으로 노동분업이 조직되어 있던 간에 넘치거나 모자르거나 하는 물품들을 맞바꾸는 행위가 나타나게 되는데요, 이것이 마을장터의 기원이라고 폴라니는 말합니다.

시장이란 무엇인가. 시장은 어떻게 생겨난 것인가. 시장은 어떻게 오늘날 (19세기 이후로) 온 세계의 인류의 삶을 지배하게 된 것인가.

경제조직이란 이익이나 영리를 추구하는 조직만 있는 게 아닙니다. 자급자족과 살림살이를 목표로 조직된 경제조직이 인간의 역사에서 훨씬 더 보편적이고 양적, 질적으로 압도적이었습니다.

사람의 노동분업을 조직하는 형태는 크게 상호성, 재분배, 가정 경제라고 말합니다.

인간이 물질적 재화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오로지 사회적 지위, 사회적 권리, 사회적 자산에 도움이 되는 만큼으로 한정됩니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경제학자는 칼 폴라니입니다. 이 방송을 들으시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껏 믿어왔던 이야기들이 사실은 만들어진 신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