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의 생각, 이세영입니다. 혹시 사시는 곳의 시장이나 구청장, 군수 이름 아십니까? 아신다고요? 그럼 기초의원 이름은 어떻습니까. 저는 우리 동네 구 의원 이름을 하나도 모릅니다. 여러분들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어떤가요.
사실 이분들 이름을 아는 게 더 이상할 정돕니다. 기초의원이나 단체장 가운데는 열정과 사명감을 갖고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시는 분도 있지만, 국회의원의 지역조직 관리나 정치자금 조달이 본업인 분들이 적지 않은 탓입니다. 이분들도 할 말은 있습니다. 공천권을 지역구 국회의원이 쥐고 있는데, 어떡하냐는 거죠.
이번주 한겨레21에서는 기초의원과 기초단체장에 대한 정당공천 존폐 논란을 다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