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가 출범을 한달 남짓 남겨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번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 인사에 이어 다시 인사 문제로 논란에 휩싸여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바로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때문입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 당선인 중에 누가 낙점을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두 사람이 긴밀히 협의했다니까 박 당선인도 깊이 관여한게 틀림없어 보입니다.
최근 뉴스를 통해 아시겠지만 이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줄줄이 나오고 있습니다. 의혹의 가짓수로는 아마 역대 청문회에 섰던 후보들 중 최다 신기록이 아닌가 합니다.
그것도 이 후보자와 생활을 함께 했던 사람들, 법원과 헌법재판소의 근무자들 사이에서 좋지 않은 얘기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는게 더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누구보다 이 후보자를 잘 아는 사람들이 ‘절대로 안된다’고 얘기하고 있으니 흘려들을 수 없습니다.
야당은 물론 여당 일부에서도 우려하는 소리가 들리고 있습니다. 진보 보수를 막론하고 언론까지 모두들 문제가 있다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과연 어느 정도 심각한 문제인지, 정말로 도저히 해선 안될 사람인지 따져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