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의 생각 이세영입니다.
제 버릇 개 못 준다는 말, 딱 국가정보원에 들어맞는 표현 같습니다.
국정원으로 이름이 바뀐 뒤 중정, 안기부 시절의 부정적 이미지도 옅어지고,
국정원 직원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TV드라마도 나오고 해서 좀 달라졌나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달 새 그들이 감춰온 추악한 면모들이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선거에 개입하고, 야권의 유력한 대선 예비 주자를 ‘제압’해야 한다는 문건을 만들었다 들통나고. 그런데, 충만했던 범죄 의지에 비해 지금까지 드러난 행태는 좀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국정원 직원을 꿈꾸는 대학생들, 취업준비생들 생각 고쳐먹으셔야겠습니다.
이번주 한겨레21 특집기사의 주제는 ‘국정원의 퇴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