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내용

-하루키 신작 판권경쟁 결과는?

-거액의 선인세 추정근거는?

-선인세, 비공개여야 하나?

-민음사의 판권 획득, 선인세가 결정적 요인이었나?

-하루키 신작의 내용은?

-하루키 신작, 일본에서의 인기는?

-하루키의 인기 비결은?

-하루키의 작품 경향은?

-출판업계 ‘출혈 경쟁’ 어떻게 봐야하나?

-국내 저작물에 대한 대우 수준은?

-출판시장 인세 문제 바람직한 방향은?

◆정재권의 진단

무라카미 하루키 같은 인기 작가의 책이 번역 출간되는 것은 매우 반가운 일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1Q84>가 나올 때마다 한꺼번에 다 읽기가 아까워 하루에 몇십 페이지씩 아껴가며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지만 가뜩이나 출판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나친 고액의 선인세는 불필요한 과당경쟁의 측면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자칫 외국의 유명 작가들에게 “한국은 봉이다”라는 인식을 준다면 곤란하겠지요. 더욱이 출판계가 국내 작가들에겐 지나치게 박하게 군다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니까요. 양질의 외국 서적을 쉽게 접하면서 국내 작가들의 형편도 나아질 수 있는 출판 생태계가 조성되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