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형 권력주의자" 민주당 최재천 의원이 이동흡 후보자를 가리켜 이렇게 말했습니다. 딱 떨어지는 표현이지 않습니까?
헌법 재판소장이란 헌법을 수호하는 최고의 위치에 있으므로 국가의 정체이고 권위의 상징입니다. 이런 헌법재판소장 청문회란, 마땅히 그가 가진 법철학과 역사의식을 따져야 할 자리입니다. 그런데도 이번 청문회는 그가 특정업무경비를 횡령했네 안 했네, 여직원에게 법복을 입히게 했네 안 했네 하는, 참으로 치졸한 문제를 가지고 다투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동흡 후보자로서도 불행지만, 우리나라 전체의 위상을 떨어뜨리는 일이었습니다. 이동흡 후보자, 그는 이것만으로도 부적격자인 게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