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란, 현재와 과거 간의 끊임없는 대화다. - E.H.Carr- 이미 검증이 끝난 사료라고 할지라도, 그러한 사료를 기록했던 역사가가 어떠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었는가를 되묻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사료는 객관적일 수 없습니다. 기록된 역사는 이미 해석된 역사입니다. 그것을 읽는 우리는, 한번 해석된 역사를 다시 해석하는 입장에 놓여 있는 것이죠. 사료를 검증한 다음, 우리는 해당 사료를 기록한 역사가의 역사의식에 대해 살펴보고, 마지막으로 우리 자신은 역사를 어떻게 재해석하고 재구성할 것인가를 스스로 질문해보아야 합니다. 스스로 역사에 대해 질문을 던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역사가의 역사의식에 맹목적으로 뒤따르게 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