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없수다〉 24회에서는 경향신문 전 편집국장을 지내신 이대근 논설주간의 고민을 다뤘습니다. 이 주간은 정치 전문 팟캐스트 <이대근의 단언컨대>를 2년째 진행 중인 경향신문 팟캐스트의 1인자이자 회사 안팎에 팬덤을 거느린 정치평론가입니다.
이 주간께서는 이사 간지 1년이 다 돼 가는데 아직도 집정리를 못하셨다고 합니다. 주말에 해야지, 맘먹은 일들은 많지만 늦잠자고 등산을 갔다 오면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다는 건 경향신문 사설을 책임지고 계신 이 주간이나 범인들이나 똑같네요. 읽으려고 사 놓은 책들은 쌓여만 가는데, 구두는 내 손으로 닦아야 하는데, 그러나 하기가 싫다... 는 이 주간님. 가끔 이틀 쉬면 계획을 두 배로 세우지만 역시 성공한 적이 없어서 이틀 쉴 때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합니다.
‘주말 어떻게 보내야 할까요?’, 물어 오신 이 주간의 고민을 25년쯤 후배인 〈답없수다〉 진행자 김여란, 이혜인 기자가 성심성의껏 상담했습니다. 집안 정돈정리 팁, 쌓인 책을 처리하는 독서 습관을 이 주간보다 100분의1도 책을 안 읽었을 이혜인 기자가 상세하게 알려드립니다. 김여란 기자는 이 주간이 귀찮은 마음을 등산으로 핑계 삼는 건 아닌지, 책은 충분히 읽으셨을 테니 이제 댄스스포츠를 배우거나 미드를 보는 건 어떤지 제안합니다. 이번 〈답없수다〉의 모든 말 앞에는 (감히 이 국장에게 불경하게)라는 괄호가 붙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