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면과업과 기본적 문제

- 민주진영 정체의 필요

- 북진 성공의 경우

- 통일선거의 경우

- 정치조직의 현상

- 진영정비의 태도

- 민주세력 대두의 촉진

- 청산되어야 할 편파적 폐해

- 대중의 각성을 촉구

- 민주세력의 집결방안

″민중은 물이요, 정부는 그 속에 사는 고기”라는 말은 정권, 특히 국민정권과 민중과의 이상적인 관계를 철학적으로 표현하는 용어이다. 이 ‘물’에도 ‘청’과 ‘탁’의 구별이 있어서, ‘청류’일 때에는 ‘고기’의생명이 길고 ‘탁류’일 경우에는 ‘고기’가 질식될 뿐만 아니라 ‘청류’를 잃은 그 ‘고기’는 무조리한 생의 애착에서 본능적으로 ‘탁류’에 뛰어들고 마는 것이니, 그리 되면 결국 일어탁수격으로 모든 청류의 원천지대까지도 흐리고 마는 법이다.″

″그러므로 민족이 살고 민주주의 토대 위에서 모든 백성이 다 잘 살 수 있는 세상, 즉 완전히 통일된 민주주의적 자주독립 국가를 세우자는 것이 우리들의 염원인 것이니, 이 소원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위에서 지적한 모든 폐해를 실질적으로 청산하는 동시에 모든 민주주의 세력이 총집결하여 통일행동체를 구성함으로써 공산당과 대결해서 이기어내자는 것이다. 같은 동포끼리으 민족진영 안에서 약간의 정견차이나 사소한 의견의 대립 떄문에 이 중대한 민족적 당면과업을 수행치 않아서야 되겠느냐는 말이다. 아직도 늦지 않으니, 우리들은 ‘조국의 이름’과 ‘민족의 자유 번영’을 위하여 대의에 순하고 양심에 복종할 수 있는 대통령도 되며 행정부도 되고 국회도 되며 사법부도 되고 또 국민도 되어보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