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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나도 대단하지 않아요--여자
며칠전, 버스에서 날 봤다고 따라온 아이예요.
전화번호 알려 달라는데 알려줄 수도 없고,
언제 보자고 하는데 대뜸 그럴 수도 없고 해서
그냥 저는 차갑게 그 아이를 대할 뿐이었습니다.
근데 매일 밤, 집 앞에서 날 기다리네요.
나이가 어려 보이기에, 몇살이냐고 물었더니 나보다 세 살이 어려요.
내 나이를 알려줬더니 근데 자기는 나이 같은 거 상관없다구,
만나줄 때까지 매일 집 앞에서 기다리겠다고 했어요.
그런 지가 벌써 열흘이 넘었어요.
근데 난 그 아이를 집 앞에서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매일 만나고 있다고 생각한 걸까요?
오늘은 제가 이런 말을 하고 말았어요.
"너 자꾸 이러면..너 다신, 안보고 싶어질 거야"
그러곤 급히 집으로 들어왔는데 세상에나 할말이 따로 있지.
그 아이한테 차갑게 대하고 나서 집으로 들어간 다음
마음이 안 편해 다시 나가봤어요
근데 그 아이가 돌아가지 않고 동네 포장마차에 앉아
혼자 술을 마시고 있네요
어떡하죠? 저 뒷모습이 너무 안돼 보이는데..
앞에 가서 앉을까요? 어떻게 할까요?
By 瑾나는 하나도 대단하지 않아요--여자
며칠전, 버스에서 날 봤다고 따라온 아이예요.
전화번호 알려 달라는데 알려줄 수도 없고,
언제 보자고 하는데 대뜸 그럴 수도 없고 해서
그냥 저는 차갑게 그 아이를 대할 뿐이었습니다.
근데 매일 밤, 집 앞에서 날 기다리네요.
나이가 어려 보이기에, 몇살이냐고 물었더니 나보다 세 살이 어려요.
내 나이를 알려줬더니 근데 자기는 나이 같은 거 상관없다구,
만나줄 때까지 매일 집 앞에서 기다리겠다고 했어요.
그런 지가 벌써 열흘이 넘었어요.
근데 난 그 아이를 집 앞에서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매일 만나고 있다고 생각한 걸까요?
오늘은 제가 이런 말을 하고 말았어요.
"너 자꾸 이러면..너 다신, 안보고 싶어질 거야"
그러곤 급히 집으로 들어왔는데 세상에나 할말이 따로 있지.
그 아이한테 차갑게 대하고 나서 집으로 들어간 다음
마음이 안 편해 다시 나가봤어요
근데 그 아이가 돌아가지 않고 동네 포장마차에 앉아
혼자 술을 마시고 있네요
어떡하죠? 저 뒷모습이 너무 안돼 보이는데..
앞에 가서 앉을까요? 어떻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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