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너 좋은데 그애도 좋아 나 이상한 애 맞지? --여자

난 지금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거지, 노래 가사처럼? 

괜찮을 것도 같구, 안 괜찮을 것도 같은게 지금 내 마음. 

오늘 그러지 않아도 이런저런 생각을 해봤는데 

나라는 아이가 참 한심하단 생각 들었어. 

나, 너말고도 좋아하는 사람 또있어. 

넌 모르는 사람이야.. 

너랑 비슷한 시기에 알게 된..

이상한 건, 아무리 너를 맨 앞에 놓으려구 해도 

두 사람 무게가 똑같아서 매일 내 저울은 양쪽 다 팽팽하다는 거야. 

넌 자상하지만, 그 사람은 젠틀하고, 

그사람은 지적이지만, 넌 따뜻하고, 

하루에도 여러 번씩 두 사람 생각을 번갈아 하다가 내린 결론은 

내가 참 이상한 아이라는 것. 

이런 경우 너라면 어떻게 하겠어? 

그날 널 보러 기차역에 나갈까? 

아님 그 사람 친구 생일 파티에 갈까? 

난 하난데, 그럴 수 있을까? 

그래도 전혀 마음이 어려워지지 않고,

그 시간 모두 충실할 수 있을까? 

그럴 수 없잖아. 사랑은 둘이 하는 거지, 

셋이서 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 

난 니가 좋은데, 난 그사람이 좋은데 나는 나 

하나뿐이라는 사실이 슬퍼. 

난 내가 둘이었음 좋겠어. 

그래서 이렇게 힘든 나를 가끔 좀 

안아줬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