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하지만 속정 깊은 아이,
2학년 5반 김건우 군의 어머니 김미나 님을 만납니다.
“아이들이 수장되던 날, 단원고 강당에서 기다리던 부모들도 함께 수장된 거예요.”
금요일마다 몰려와서 냉장고를 비우던 다섯 아이. 내 아들의 친구들은 어찌 되었을까요.
그들의 부모를 팽목항에서 만났습니다. 나처럼, 그들의 몸도 마음도 새카맣게 타들어가네요.
친구 부모에게서 건우에 관한 이야기를 처음 듣네요.
수학여행에서 돌아오는 금요일. 다섯 아이에게 해준다 약속했던 치즈계란말이....
한 달이 지나도 건우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친구들의 아빠들이 다시 내려왔고, 세 아빠가 바지선에 올라 건우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그 날, 건우가 돌아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