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원책방

44회 밤이 선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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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책이 갖는 의미!
책은 저한테 친구이자 원수고 그리고 또 빽이기도 하죠.
대개 서재에 있는 책들의 경우는 죽은 사람들이 쓴 글이 거의 삼분의 이를 차지하는데
책은 그 사람들의 무덤이기도 합니다.
끝도 없이 그 사람들과 대화하고 가르침을 받고 또 싸우기도 하면서
무덤속에서 그 사람들을 끄집어 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책이라는 것은 사람들의 무덤이면서 동시에 다시 탄생하는 자리라는 느낌이 제가 나이가 드니까 여실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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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원책방By 성바오로수도회 & 성바오로딸수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