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왕

55-3: 영어는 공부가 아닌 “연습”입니다 Jin Co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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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영역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듣고 따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그냥 단순히 듣고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발음에 신경을 쓰고 감정을 넣어서 동작과 함께하는 것입니다. 본인이 배우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연기하는 것처럼 말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말하기영역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대화를 많이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말하기는 듣고 대답하기입니다. 그리고 듣기는 듣고 따라 하기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크게 착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것을 잘 따라하면 말도 잘하는 줄 압니다. 하지만 절대 아닙니다. 그것은 그냥 듣기향상을 위한 방법일 뿐입니다. 말하기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듣기의 인풋을 토대로 말하는 대상이 있어야 합니다. 고액 과외나 학원을 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꾸준히 함께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됩니다. 제가 이전에 다니던 학원에서 하루에 14시간 동안 있었을 때 제일 많이 늘었던 부분이 바로 이것입니다. 그리고 틀려도 계속 말해야합니다. 실수를 즐겨야 하는데 사람들은 그것을 잘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시제하나, 관사하나 틀리기 싫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처음에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닙니다.
예를 들어 한국어를 배우는 아기는 맨 처음에 말할 때 모든 시제를 일치 하지 않고 그냥 말하기 시작합니다. 엄마 아빠가 하는 말을 따라하다가 언제부턴가 자기도 모르게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엄마 아빠가 하는 말이 계속 뇌에 축척하게 되면 물이 차오르면 넘치듯이 그 말을 사용하게 됩니다. 영어 말하기에서도 똑같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문장으로 말하려고 하지 마시고 대화상대를 찾아서 영어로 말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 좋습니다.
절대 추천하는 방법은 “연습”하는 것입니다. 예전에 KBS에서 ‘당신이 영어를 못하는 진짜이유’라는 방송을 한 적이 있습니다. 거기에 한 언어학 교수가 나와서 하는 말이 ‘공부하지 마시고 연습하세요. 그 것이 어떠한 방법이든지 상관없습니다.’였습니다. 저는 그 말에 많은 공감을 했고 또한 직적 경험도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공부하는 것을 너무 좋아하고 영어 문장 하나를 봐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하나하나씩 쪼개서 분석을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게 되면 학문적인 영어는 잘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언어로서의 영어는 못하게 됩니다. 이것에 대한 차이점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언어로써의 영어를 잘하고 싶다면 연습을 해야 하며 학문으로써의 영어를 잘하고 싶다면 공부를 하면 됩니다. 그래서 제가 여러분들께 절대 추천해드리고 싶은 방법은 연습이며 절대 비추천하는 방법은 공부하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방법과 많은 정보들이 있습니다. 그 정보들 가운데 무엇이 가장 좋고 ‘어떻게 하면 가장 쉽게 영어를 정복할 수 있을까’ 혹은 ‘인생에서 쉽게 성공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러한 생각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여기 나오신 영어왕 게스트 분들께서 영어를 잘하는 방법들을 말씀해주시지만 그 분들의 방법보다는 그 내면에 있는 노력을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영어를 해야 겠다는 결심을 하신 뒤에 하루, 한 달 해보고 ‘나는 안 돼’라는 생각을 갖지 마시고 꾸준히 연습을 한다면 여러분들도 훗날 이 자리에 저와 같은 게스트로 나오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제가 영어를 잘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제 2외국어를 하는 사람으로써 제가 하는 생각, 하고 싶은 말들을 외국인들이 다 알아듣게끔 영어로 말할 수 있고 저 또한 외국인들이 하는 말을 듣고 이해해서 서로 대화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그게 가능하신 분이 계신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영어왕에 나오셔서 영어를 잘하지 못하는 분들께 더 많은 이야기를 전달해주시고 그분들이 영어왕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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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왕By 앤드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