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신우입니다.
한 주간 많이, 아주 많이(!) 기다리셨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하호호. 이번 주 에피소드는 지난 주 블라인드폴드 테스트의 답을 공개하는 시간입니다. 정답은 아해, 유병언입니다.
[5회] 아해 유병언 - 유럽에서 조작한 명성을 왜 역수입했을까? #2
이 빈약한 사진이 어떻게 좋은 사진으로 둔갑할 수 있었을까요? 예술 시장에 존재하는 장(場)의 위계를 악용했고, 그의 돈에 맛들인 루브르/유명 미술관 관장/ 유명 큐레이터들은 그의 사진을 안드레아 구르스키와 견줄만한 사진이라고까지 말합니다. 그들의 진지한 표정에 묻은 권력형 비리를 볼 수 있습니다. 유럽 미술 시장과 결탁해 조작된 명성을 한국으로 역수입했습니다.
1)위계를 이용 - 유통 과정을 조작하고, 돈으로 유럽 권력을 매수한다.
2)결정적 순간의 맹목적 카피 - 기존 역사 권력에 기생하는 사진.
3)다시, 그림이 되려는 사진 - 좋은 건 일단 따라하고 보자.
4)사진을 대하는 “태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5)스스로의 평가하는 기준이 없어서 외적 평가에 기생한다.
*지난 주 기다리고 기다리던 세월호가 올라왔습니다. 너무나도 반갑고,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거워 고통스러웠습니다. 속히 미수습자들을 찾아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길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