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울의 공포정치와 대권 후보자 다윗"-정치와 전쟁 고대 정치 형태중 하나는 제국이고, 또 하나는 제사장나라입니다. 제국의 특징은 자국민들에게는 관용적이되 자신들이 지배하는 타민족에 대해서는 공포정치를 실행합니다. 한편 제사장 나라는 자국민에게 관용적이며 타민족과 관련을 맺되 그들에게도 관용 정치를 전제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은 제사장나라 정치를 실행하면서 자국민에게 공포정치를 한 사람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 께서는 다윗을 대선 후보로 올려서 제사장나라 국가경영을 위한 훈련을 시작하십니다. 아마도 하나님께서는 목동시절 다윗을 관찰하시면서 자기 아버지 소유 양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애를 쓰는 사람이라면 이 다음에 내 나라를 맡기면 내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도 저렇게 최선을 다하지 않겠는가라고 판단하시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요나단 또한 다윗을 대선 예선 후보로 올립니다. 요나단은 다윗이 골리앗과 싸우는 장면을 보고 다윗이 하나님의 명예를 위해서 목숨을 다해 최선을 다하는지 보았습니다. 그 순간부터 요나단은 자신의 생명이 다할 때 까지 최선을 다해 다윗을 지지하고 다윗이 좋은 통치자로 훈련받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고대 정치 상황에서 권력자 변동이라는 것은 굉장히 쉽지 않은 민감한 문제였습니다. 특히 쿠데타나 암살을 통하지 않고 왕의 자리에 오른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사울이 길보아전투에서 전사함으로 말미암아 이스라엘은 왕권의 변동이 불가피했으며, 이로써 다윗의 예선전은 끝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