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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편지를 쓰다 --여자
언니, 망설이다가 라디오로 언니 목소리 듣다 생각나서 몇 자 적어요
요즘 참 힘드네요. 한 사람을 잊으려고 운동을 시작했는데
몸이 막 아프구요. 아침에 일어나면 어질어질에 구토 증세까지
나는 운동도 또 그 사람을 잊을 수도 없나 봐요.
우리 만난 지 2년 동안 정말 열심히 사랑했었거든요.
얼마 전, 다이어리 정리하다 봤는데 그 수많은 날들 가운데
단 하루도 그애 이름이 빠진 데가 없는 거 있죠?
만날 날부터 헤어진 날까지
그거 들여다보느라 어느새 새벽이 됐어요.
웃다가...울다가..미친 듯이 엎드려서 그애 얼굴 생각하다가
한꺼번에 날 못 살게 구는 기록들이 너무 가혹하고 잔인하단 생각에
웃다가...울다가...미친 듯엎드리기를 다시 반복
언니 나 아무것도 못 버리는 사람인데 어떡하죠?
커피 마시다가 탁자 위에 동그랗게 무늬가 남으면
그거 사진 찍어놔야 하는 사람인데 어떡하죠?
같이 헌혈하고 받은 영화표 두장, 그거 나한테 있는데
그 사람 어떡해요?
By 瑾아픈 편지를 쓰다 --여자
언니, 망설이다가 라디오로 언니 목소리 듣다 생각나서 몇 자 적어요
요즘 참 힘드네요. 한 사람을 잊으려고 운동을 시작했는데
몸이 막 아프구요. 아침에 일어나면 어질어질에 구토 증세까지
나는 운동도 또 그 사람을 잊을 수도 없나 봐요.
우리 만난 지 2년 동안 정말 열심히 사랑했었거든요.
얼마 전, 다이어리 정리하다 봤는데 그 수많은 날들 가운데
단 하루도 그애 이름이 빠진 데가 없는 거 있죠?
만날 날부터 헤어진 날까지
그거 들여다보느라 어느새 새벽이 됐어요.
웃다가...울다가..미친 듯이 엎드려서 그애 얼굴 생각하다가
한꺼번에 날 못 살게 구는 기록들이 너무 가혹하고 잔인하단 생각에
웃다가...울다가...미친 듯엎드리기를 다시 반복
언니 나 아무것도 못 버리는 사람인데 어떡하죠?
커피 마시다가 탁자 위에 동그랗게 무늬가 남으면
그거 사진 찍어놔야 하는 사람인데 어떡하죠?
같이 헌혈하고 받은 영화표 두장, 그거 나한테 있는데
그 사람 어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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