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은 사람이다-생활인으로서의, 무당,
사업 하다 망하면 며칠 고민하다가 사람들은 대개 일용노동현장에 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남자는 “노동잡부”로, “대리기사”로, 여자는 “파출부”로, “식당보조”로 말입니다.
자존심을 내버리고도 번 돈은 전에 비해서 형편 없습니다.
아는 무당이 식당 보조와 노래방 도우미 일을 나간다는 말을 우연히 들었습니다.
무당 재능이 보이지 않아 저러면 성공하지 못할텐데 하고 내심 조마 조마 했던
무당이었습니다. 아이들 교육비와 생활비 때문에 직접 생활 현장에 나선 모양입니다.
무척 안타까웠습니다.
타 종교에서는 목사나 스님이 되려면 정규교육과 수련기간을 합쳐 거의 10년의
기간이 걸립니다. 치열한 공부와 수련, 그리고 자기 희생을 그들은 요구합니다. 아울러
선발기준도 아주 까다로워 최초 신청자중 소수 몇 명만이 사제의 길을 갈 수 있습니다.
무속계는 어떻습니까 ?
신내림 한 후 1년여... 신도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사제가 되고자 했던 그 만신은
밤길을 돌며 신도가 아닌 술꾼을 달래는 노래방 도우미일을 하고 있습니다.
“무당도 사람입니다”가 아니라 원래 무당은 사람입니다.
그래 나는 무당이다 7회에서는 생활인으로서 무당을 다룹니다.
무당이라는 직업인으로 , 자식이 앞날을 걱정하는 어버이로 ,
집안 경제를 책임지는 가장으로서 그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고,
동시에 어떻게 사제의 길을 가고 있는지 알아 보겠습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