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언련의 미디어 탈곡기

860#대전MBC, 성차별 채용관행 인권위 권고에도 고칠 생각 없다고요?(ft.김언경 대표 마지막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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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미디어 비평 주제는 [대전MBC, 성차별 채용관행 인권위 권고에도 고칠 생각 없다고요?(ft.김언경 대표 마지막 인사드립니다)]입니다.
“여성 아나운서를 고용이 보장된 정규직이 아닌 쉽게 고용을 해지할 수 있는 계약직, 프리랜서로 채용한 것은 아나운서라는 직종에서 나타나는 여성노동의 성격이 지속성과 전문성 축적보다는 우선 소비하기 좋은 젊은 여성의 필요성임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며 채용 성차별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지난 6월 17일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발표한 대전MBC 채용성차별 진정에 대한 결정문은 방송계에 만연한 참담한 여성노동자의 노동인권 실태와 문제가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인권위원회는 1997년 이후 대전MBC가 채용한 아나운서 직군에 대한 남성, 여성 아나운서의 채용형태와 실태를 언급하며 “피진정인(대전MBC)은 이미 모집단계에서부터 성별에 따라 고용형태를 달리하는 차별의사가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며 “비정규직에 예외 없이 여성이 채용된 것은 오랜 기간 지속된 성차별 채용관행의 결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적시했죠.
그러나 인권위의 이같은 단호한 권고에도 대전MBC는 인권위 권고를 무시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권위 권고 이후 대전MBC 경영진은 언론의 취재 인터뷰를 통해 인권위 권고에 유감을 표하며 정규직 전환 수용 거부와 근로자 지위 여부는 다툼의 소지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을 뿐입니다. 1년째 끌어온 대전MBC사건을 비롯해 언론계의 성차별 채용, 노동권에 대한 문제를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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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의 미디어 탈곡기By 민주언론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