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미디어 비평 주제는 [수사심의위원회 시작부터 끝까지 삼성 ‘호위무사’ 자처한 언론]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검찰이 6월 9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이틀 뒤인 11일, 기소여부 등을 판단해달라며 검찰수사심의위원회(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요청합니다. 이때부터 수사심위위원회 결정이 나온 6월 26일까지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사업현장을 직접 살피는 광폭 행보를 펼치며 본인 역할을 부각했는데요.
한국 언론도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이 부회장이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한 6월 11일부터 7월 1일까지 6개 종합일간지와 2개 경제일간지를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와 이 부회장의 행보에 맞춰 우호적한 보도를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사심의원회 판결 전후로는 ‘삼성발 위기론’을 띄우며 ‘이재용 역할론’을 강조하는 기사가 쏟아졌습니다. 이러한 행보를 집중적으로 보도한 언론사는 사설에서도 이 부회장에 우호적인 입장을 드러냈고, ‘삼성 위기론’을 적극 펼치며 사실상 ‘호위무사’ 역할을 하였습니다.
오늘 미디어탈곡기에선 이런 신문 보도 문제를 종합적으로 짚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