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에 꽃뫼라는 마을이 있습니다. 그 마을의 이름이 원래는 화산이었다고 해요. 꽃 화자에 산산. 그런데 지금은 이름을 바꿔 뫼 산 자를 사용해 ‘꽃뫼’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합니다. 그 곳 카페에 앉아 솔솔 부는 바람을 맞으면 나던 화도 절로 멈출 것 같습니다.
‘화병’은 유교 의식으로 인해 참는 것이 미덕이 된 한국인들만이 겪는 병이라고 하죠.
저는 이 병을 ‘꽃병’이라고 부르고 싶네요. 내가 아니라 남을 위해 참고 참다 결국 병이 되어 버린 경우가 많으니까요.
하지만 결코 참는 것이 스스로에겐 좋은 것이 아닙니다. 나 스스로를 배려하지 못하는 것이잖아요?!
신라 제 48대 왕이었던 경문 대왕의 귀를 보고 복두대장은 참지 못해 대숲에 외쳤죠.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얼마나 현명한 선택 이었습니까? 다른 사람들에게 소문을 냈으면, 아마 그의 귀가 잘려나가고도 남았을 거예요. 우리도 현명하게 화를 풀어가는 법을 알아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