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애너그램 공갈’ 첫 도마 위에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8월 26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 발언이 올랐다.
당시 박 대통령은 “저는 지난 대선에서 국정원으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않았고 선거에 활용한 적도 없습니다”고 말했는데 노 전 위원장은 “이 문장을 구성하는 음절 37개에서 하나도 빼거나 보태거나 중복하지 않고 순서만 바꿔서 새로운 문장을 만들었다”며 바뀐 문장을 들려줬다.
바뀐 문장은 “에~, 선서도 않는 어떤 도적으로부터 지난 대선에 도움 받았고 국정원 활용 저지한 거 없습니다”로 노 전 위원장은 “선서도 않는 어떤 도적…국정조사에서 선서를 거부한 원세훈 김용판 씨를 지칭하는 것일까, 그리고 이 문장의 발언 주체를 누구로 표현한 것일까”라고 지적했다.
노 전 위원장은 “풍자의 의미는 여러분 상상 속에 있다”며 “중요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원래 발언과 애너그램으로 만든 새 문장, 둘 중 하나는 공갈이라는 사실”이라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