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씨. 버티고 있습니다. “성실히 조사받겠다”는 대국민 약속도 저버리고 검찰의 대면조사 방침에 뻗대고 있습니다. 후안무치, 파렴치입니다. ‘언니가보고있다’ 41회에서는 박근혜 왕당파의 탄핵 준비 태세를 점검했습니다. “나는 왕이고 너희는 신하야”라고 외치는 듯한 박근혜 대통령의 강공 모드. 누가 조종하고 있는 걸까요? 김기춘·김재원·최재경·황교안·정홍원 등의 이름이 나오지만 명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여왕 박근혜’를 위시한 왕당파는 탄핵을 바라고 있습니다.
바둑에서 패색이 짙어도 끝까지 돌을 안 던지는 이유는 상대의 실수를 기다리기 때문이라죠. 양자회담 던진 추미애 대표, 삐끗 한 번 했었죠. 독립채산형 친박 김진태 의원의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는 발언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닐 겁니다. 여론조사 전화 걸려오면 지금은 창피해서 말을 못하는 숨은 지지표가 분명히 있다고 그들은 분명 착각하고 있습니다.
내 발로는 못 내려간다, 탄핵? 해볼 테면 해봐라고 나온다면 탄핵 해줘야죠. 박 대통령의 범죄 혐의가 특정돼야 탄핵이 가능한 게 아닙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사유는 선거중립 의무 위반 외 자잘한 ‘국정파탄’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탄핵안 국회 통과 기준 200명 넘을까요? 탄핵안 표결은 무기명 투표라 트럼프 찍은 ‘수줍은 백인’같은 ‘샤이 친박’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헌재는? 보수적인 곳이라 뭉갤 수 있다는 비관론과 정치재판을 하는 곳이라 여론을 무시할 수 없다는 낙관론이 엇갈리네요.
검찰은 박 대통령 대면조사해야 한다고 오랜만에 바른말 합니다. 최순실 최초 의혹 고발 사건 수사를 부동산 사건 전담 부서인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에 배당했던 행태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입니다. 엘바섬 유배 뒤 탈출해 다시 파리로 진군하는 나폴레옹을 맞이하는 프랑스 언론과 다를 바가 없는 모습이네요. 버티는 박근혜, 말폭탄만 쏘아대는 검찰을 향한 다차원 비판을 ‘언니가보고있다’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