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토요판이 지난 9월12일치부터 10월17일치까지 6회에 걸쳐 연재한 ‘지존파 납치 생존자의 증언’ 시리즈가 21년 전 발생한 지존파 사건을 독자들의 기억에서 불러냈습니다.
‘왜 지존파 사건을 지금 기억해야 하는가.’ ‘왜 공동체가 범죄 피해자의 트라우마를 보듬어야 하는가.’ 기억은 응답으로 이어졌습니다. 지존파에 대하여, 기억을 환기한 이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지난 12월2일 저녁, 서울 마포구 동교동 ‘미디어카페 후’에서 <한겨레> 토요판과 <다음뉴스펀딩> 독자 가운데 30명을 초청해 ‘고병천 전 서초경찰서 강력반장이 말하는 지존파 수사 뒷이야기’ 행사를 열었습니다. 그 현장을 디스팩트에서 전해드립니다. 1994년 서초경찰서 출입기자로 지존파 사건을 취재했던 양상우 전 <한겨레> 기자(전 한겨레신문사 사장), 이번 연재를 담당한 고나무 <한겨레> 탐사기획팀장, 고병천 전 서초경찰서 강력반장이 함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