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의 감염 경로가 보건당국의 방역망을 벗어나는 사례가 잇따라 ‘지역사회 전파’ 방어벽마저 뚫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의 메르스 전파 양상은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민낯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메르스 사태의 중간 점검을 위해 김양중 한겨레 의료전문기자를 초대해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그는 "메르스가 지난 뒤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우리나라 의료의 고질적인 병폐를 그냥 내버려둔다면, 우리는 깨달음 없는 희생을 되풀이할 것"이라고 지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