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위원이 불참한 가운데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8.1% 오른 시급 603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처음으로 6000원대 진입했다”고 홍보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을 강조해온 박근혜 대통령과 최경환 경제부총리 발언 및 당정청의 최저임금 인상 논의로 한껏 고조된 기대치에 한참 미치지 못합니다.
올해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관심은 유난히 컸습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지난 3월 “내수를 살리려면 최저임금을 빠른 속도로 올릴 수밖에 없다”며 최저임금 인상 논의에 불을 댕겼죠.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소득분배 조정분을 더한 최저임금 인상 기준을 마련하고, 5년간 최저임금을 40% 인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시급 450원 인상으로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최저임금위원회 노동자위원으로 참여한 김민수 청년유니온 위원장 모시고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나눈 이야기들을 들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