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서울 은평구에 있는 충암고등학교에서 교감이 급식비를 내지 않은 학생들을 한 명씩 불러서 “급식비 미납자들은 밥 먹지 말라”고 전체 학생들 앞에서 망신을 줬던 이른바 ‘급식비 막말사건’ 기억하시나요?
당시 이런 사실이 전해지면서 많은 시민, 학생과 학부모 들이 분노했습니다.
그로부터 6개월이 지났는데,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충격적인 감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충암고등학교의 급식 전반을 감사한 결과, 약 4억 원의 급식비가 횡령됐다는 겁니다.
내용을 보면, 납품 받은 식재료를 빼돌리려고 식용유는 검게 변할 때까지 사용하고 또 사용했다는 내용도 있었는데요. 엄지원 한겨레 기자와 함께 충암고에서 사라진 급식비 사건의 전말을 다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