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9월10일 자신의 둘째 사위의 마약 투약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김 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 딸이 사위와 만나 교재를 시작하고 결혼하기로 결정한 뒤, 날짜까지 정해진 상황에서 (사위의 마약 투약 사실에 대해) 전혀 몰랐다”며 “나중에 재판 끝나고(지난 2월) 출소한 지 한 달 정도 지나서 내용을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여의도 정치권은 김 대표 사위의 마약 전과 사실이 동아일보를 통해 보도된 ‘배경’을 두고 여러가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지난 7월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 선언으로 물러날 때 정가에 돌았던 “유승민 다음은 김무성 차례”라는 얘기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들이 나왔습니다.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청와대나 사정라인이 ‘김무성 흔들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고 의심하기도 했습니다.
‘김무성 마약 사위’ 사건이 여전히 남긴 의혹들을 오승훈 한겨레 기자와 함께 풀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