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덕현의 빌린책들

EP03. 침묵, 엔도 슈사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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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떤 책이 좋을까요. 황덕현의 빌린책들의 황덕현입니다. 다시 이 말씀을 드리기까지 7년이 걸렸어요.
다른 이야기는 언젠가 하기로 하고 바로 책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계묘년 2월 어느날, 여러분은 이 겨울, 어떤 삶을 살고 계신가요.
저는 요새 신에 대해 자주 생각합니다. 신을 믿고 말고와 별개로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신자, 비신자, 불신자가 있으니 신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것은 저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이더라고요.
신이 없다면 세계는 어떻게 시작됐을까, 과학자들이 배제하는 영역 중에 가장 논리적인 걸 생각하더라도 인류가 수백년을 헤맸지만 해소하지 못한 질문입니다.
신이 있다면, 인간을 어떻게 만들었을까. 어떤 시인을 말했죠, 신은 인간의 모습이 아니라 물고기 모양을 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요. 알 수 없어서 더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 존재는, 사실 인간이 말이나 그밖의 표현으로 나타낼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신이 있다고 한다면 인간이 신에게 기도를 하거나, 신의 존재를 앎에도 살인이나 간음을 하거나, 아니면 무심하다고 해서 호불호를 나타낼까.
그래서, 또 그리하여 저는 영화 밀양을 좋아합니다. 영화 사일런스를 좋아합니다. 영화 박쥐를 좋아합니다. 오늘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영화 사일런스의 원작이 된 책 침묵의 몇 단락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책은 일본의 천주교 박해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서양에서 포교를 온 신부님들도 배교, 즉 배신한 천주교를 죽음으로 믿는 어떤 일본인들과, 예수를 판 유다처럼 끊임없이 죄를 짓지만 계속 뉘우친다 말하는 어떤 일본인, 일본의 토착 신앙과 천주교 사이의 갈등을 부르지 말라는 일본 위정자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담겨 있습니다. 오랜만에 낭독이라 차분하게 소개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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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덕현의 빌린책들By 황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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