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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과 한국의 다양한 문화 이야기
2022.12.13.
-진행: 노혁이, 백조미
-국경 개방 후 노작가의 첫 한국 출장 -
이번에 부산에 큰 게임쇼가 있어서 한국에 다녀왔다. 아직 비행기값은 왕복에 1만5천~7천원. 한국돈 70만원은 넘는 것 같다. 격리가 없어져서 너무 좋았지만, 비행기값이 비싸서 아쉬웠다.
2년 유효기간이라고 하는데, 한국여행을 염두에 두고 있는 대만분들은 꼭 이것을 미리 가입하기를 바란다. 대만 동료는 다음날 다시 비행기를 타고 출장을 왔는데, 그날도 현장에서 어느 커플이 공항에 나왔다가 체크인카운터에서 이 K-ETA 신청을 몰라서 비행기를 연기하는 모습을 봤다고 한다.
하여튼, 이번 한국에서 인상적이었던 것.
한국은 굴이 흔하기에 잘 모르실 수 있지만, 남해가 전세계에서 굴이 자라기에 아주 최상의 기후. 잔잔한 수면, 연안에서 조수간만의차이로 바닷물이 드나드는 곳의 바위에 붙는데, 그런 지형이 아주 발달. 무엇보다 다른 나라보다 굴 성장 속도가 3배 빠르다고 한다. 서해에서는 투석식, 남해에서는 수하식으로 키우는데, 서해 투석식은 얕은 바다에 큰 돌을 던져 굴을 자생시키는 방식. 잔굴, 어리굴 크기가 작은 굴들이 난다. 남해 수하식은 조수간만의 차가 적은 바다에 어린굴이 붙은 밧줄을 바다에 내리는 방식인데, 크기가 큰 굴이 난다. 한국의 굴은 제철이 11월부터 2월.
대만에서는 굴 부침개라고 할 수 있는 어아젠이 아주 맛있다. 대만에서는 자이 둥스(嘉義東石), 자이 부다이(嘉義布袋), 타이난 치구(台南七股), 이 세곳의 굴이 유명하다고 들었다. 대만에 유통되는 굴의 절반이 자이 앞바다에서 난다. 대만은 굴이 여름부터 살이 오르기 시작해서 가을에 크기가 커져서 5~10월이 제철. 대만에서는 가을철 굴맛이 최고조. 커자이수(어아쏘). 굴튀김도 별미다.
한국에서 먹었던 굴이 자꾸 생각난다. 한겨울에 초장에 찍어먹으면 아주 별미.
대만과 한국의 다양한 문화 이야기
2022.12.13.
-진행: 노혁이, 백조미
-국경 개방 후 노작가의 첫 한국 출장 -
이번에 부산에 큰 게임쇼가 있어서 한국에 다녀왔다. 아직 비행기값은 왕복에 1만5천~7천원. 한국돈 70만원은 넘는 것 같다. 격리가 없어져서 너무 좋았지만, 비행기값이 비싸서 아쉬웠다.
2년 유효기간이라고 하는데, 한국여행을 염두에 두고 있는 대만분들은 꼭 이것을 미리 가입하기를 바란다. 대만 동료는 다음날 다시 비행기를 타고 출장을 왔는데, 그날도 현장에서 어느 커플이 공항에 나왔다가 체크인카운터에서 이 K-ETA 신청을 몰라서 비행기를 연기하는 모습을 봤다고 한다.
하여튼, 이번 한국에서 인상적이었던 것.
한국은 굴이 흔하기에 잘 모르실 수 있지만, 남해가 전세계에서 굴이 자라기에 아주 최상의 기후. 잔잔한 수면, 연안에서 조수간만의차이로 바닷물이 드나드는 곳의 바위에 붙는데, 그런 지형이 아주 발달. 무엇보다 다른 나라보다 굴 성장 속도가 3배 빠르다고 한다. 서해에서는 투석식, 남해에서는 수하식으로 키우는데, 서해 투석식은 얕은 바다에 큰 돌을 던져 굴을 자생시키는 방식. 잔굴, 어리굴 크기가 작은 굴들이 난다. 남해 수하식은 조수간만의 차가 적은 바다에 어린굴이 붙은 밧줄을 바다에 내리는 방식인데, 크기가 큰 굴이 난다. 한국의 굴은 제철이 11월부터 2월.
대만에서는 굴 부침개라고 할 수 있는 어아젠이 아주 맛있다. 대만에서는 자이 둥스(嘉義東石), 자이 부다이(嘉義布袋), 타이난 치구(台南七股), 이 세곳의 굴이 유명하다고 들었다. 대만에 유통되는 굴의 절반이 자이 앞바다에서 난다. 대만은 굴이 여름부터 살이 오르기 시작해서 가을에 크기가 커져서 5~10월이 제철. 대만에서는 가을철 굴맛이 최고조. 커자이수(어아쏘). 굴튀김도 별미다.
한국에서 먹었던 굴이 자꾸 생각난다. 한겨울에 초장에 찍어먹으면 아주 별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