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토크

국경 개방 후 노작가의 첫 한국 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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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과 한국의 다양한 문화 이야기

2022.12.13.

-진행: 노혁이, 백조미

-국경 개방 후 노작가의 첫 한국 출장 -

이번에 부산에 큰 게임쇼가 있어서 한국에 다녀왔다. 아직 비행기값은 왕복에 1만5천~7천원. 한국돈 70만원은 넘는 것 같다. 격리가 없어져서 너무 좋았지만, 비행기값이 비싸서 아쉬웠다.


그리고, 대만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K-ETA
대만은 한국과 무비자 협정이 맺어있어서, 비자 없이 갈 수 있다. 그러나!, 코로나이후에 전자여행인증 제도가 생겼다. 항공기 탑승전에 K-ETA 허가를 받아야하는데, 이거가 약 1만원을 결제하고 온라인으로 신청해야한다. 대만 동료는 그걸 모르고 공항에 갔다가 아주 힘들었다. 이게 신청을 하고 72시간내에 나온다고 하는데, 공항에 탑승하려고 체크인카운터에 갔다가 알았고… 빨리 나온다고 1시간 정도가 걸렸는데, 이미 체크인카운터가 닫혀버려서 비행기값을 고스란히 날렸다.

2년 유효기간이라고 하는데, 한국여행을 염두에 두고 있는 대만분들은 꼭 이것을 미리 가입하기를 바란다. 대만 동료는 다음날 다시 비행기를 타고 출장을 왔는데, 그날도 현장에서 어느 커플이 공항에 나왔다가 체크인카운터에서 이 K-ETA 신청을 몰라서 비행기를 연기하는 모습을 봤다고 한다.

하여튼, 이번 한국에서 인상적이었던 것.


역시 굴이 싸다. 대만에서는 생굴은 한 알에 2천원, 한국은 한봉지에 2천원… ㅎㅎㅎ

한국은 굴이 흔하기에 잘 모르실 수 있지만, 남해가 전세계에서 굴이 자라기에 아주 최상의 기후. 잔잔한 수면, 연안에서 조수간만의차이로 바닷물이 드나드는 곳의 바위에 붙는데, 그런 지형이 아주 발달. 무엇보다 다른 나라보다 굴 성장 속도가 3배 빠르다고 한다. 서해에서는 투석식, 남해에서는 수하식으로 키우는데, 서해 투석식은 얕은 바다에 큰 돌을 던져 굴을 자생시키는 방식. 잔굴, 어리굴 크기가 작은 굴들이 난다. 남해 수하식은 조수간만의 차가 적은 바다에 어린굴이 붙은 밧줄을 바다에 내리는 방식인데, 크기가 큰 굴이 난다. 한국의 굴은 제철이 11월부터 2월.

대만에서는 굴 부침개라고 할 수 있는 어아젠이 아주 맛있다. 대만에서는 자이 둥스(嘉義東石), 자이 부다이(嘉義布袋), 타이난 치구(台南七股), 이 세곳의 굴이 유명하다고 들었다. 대만에 유통되는 굴의 절반이 자이 앞바다에서 난다. 대만은 굴이 여름부터 살이 오르기 시작해서 가을에 크기가 커져서 5~10월이 제철. 대만에서는 가을철 굴맛이 최고조. 커자이수(어아쏘). 굴튀김도 별미다.

한국에서 먹었던 굴이 자꾸 생각난다. 한겨울에 초장에 찍어먹으면 아주 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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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토크By 최세훈, jennifer pai-白兆美, R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