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한 건 아니나 시의적절하게도 3.1절 특집 방송. 영화 <동주>와 <귀향> 이야기입니다. 개봉 당시만 해도 상영관 찾기가 힘들었던 <귀향>과 <동주>를 각각 녹음 당일에야 보고 온 서정민 기자와 김선영 평론가는 둘 다 평소보다 눈이 부었더군요. 이제까지와는 사뭇 다르게 진지한 자세로 녹음에 임했던 서정민 기자의 윤동주 대표시 특급 낭독 시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가장 뜨겁게 기억해야 할 역사이면서도 거의 이야기되지 못했던 역사이기에 더 여운이 남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안타깝게도 감기몸살로 녹음에 함께 하지 못한 이승한 평론가의 빈자리는 듣는 분들이 채워주시면 좋겠습니다.

▶진행: 서정민, 김선영

▶연출, 편집: 유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