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소요유 1장 1절]
1.1. 곤이 변화하여 붕이 되다
1.1.a. 北冥有魚(북명유어), 其名爲鯤(기명위곤). 鯤之大(곤지대), 不知其幾千里也(부지기기천리야).
1.1.b. 化而爲鳥(화이위조), 其名爲鵬(기명위붕). 鵬之背(붕지배), 不知其幾千里也(부지기기천리야).
1.1.c. 怒而飛(노이비), 其翼若垂天之雲(기익약수천지운). 是鳥也(시조야), 海運則將徙於南冥(해운즉장사어남명).
1.1.d. 南冥者(남명자), 天池也(천지야).
1.1.a. 북쪽 바다에 물고기가 있는데, 그 이름은 ‘곤(鯤)’이다. 곤의 크기가 몇 천리나 되는지 알지 못한다.
1.1.b. 변화하여 새가 되는데, 그 이름은 ‘붕(鵬)’이다. 붕의 등짝이 몇 천리나 되는지 알지 못한다.
1.1.c. 힘껏 날아오르니, 그 날개가 마치 하늘에 드리운 구름과 같다. 이 새가 바다에 물보라를 일으키며 장차 남쪽 바다로 옮겨 간다.
1.1.d. 남쪽 바다란 하늘의 연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