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 가면 고등어도 있고, 감자도 있고, 사과도 있고 뭐 하여간 이것저것 많이 있어야 한다는 노래가 있습니다.
극장에 가면 어때야 할까요? 이 영화도 있고, 저 영화도 있고, 요 영화도 있고 이래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현실은 검사외전 있고 검사외전 있고 검사외전 있습니다. <동주>와 <귀향> 같은 영화들은 스크린을 잡지 못하고, 스크린을 잡을 수 있느냐 없느냐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기도 합니다.
2006년 영화 <괴물>이후 '스크린 독과점'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이 오래된 쟁점에 대해 한국 사회는 여전히 뾰족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한겨레21> 팟캐스트 '정기고;정기 독자 꼬시고 싶은 방송'는 <독립영화 전용관 확대를 위한 시민모임> 원승환 이사와 함께 한국 영화가 늘 걸려 넘어지는 그 문제에 대해 얘기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