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영어왕 청취율을 매일 매일 체크합니다. 그런데 엊그제였던 8월 15일에 갑자기 영어왕 청취율이 3배정도 올라갔고 다음날인 일요일에는 청취율이 약 4~5배 올라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싶어서 왜 그런지 살펴보았습니다. 저는 사실 팟빵에만 집중을 했었는데 아이튠즈를 보니 국내 팟캐스트 순위에서 23위, 교육부분에서 6위까지 올라간 것을 확인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영어왕 팟캐스트가 이렇게 빠르게 순위가 올라갈 것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영어왕이 다루는 소재와 방식이 처음이고 신선하긴 하지만 받아들여지는 시간이 꽤 걸리지 않을까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굉장히 빠르게 반응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만큼 한국사회에서 영어방법이라는 것에 대해 전혀 다루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영어왕에서는 매번 영어고수들을 초대해 영어왕들 영어공부방법과 영어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고 매번 다른 내용을 소개해드리고 있습니다. 영어왕 팟캐스트는 기존에 에피소드 하나 당 한 문장씩 가르쳐주는 팟캐스트에서 벗어나 영어 팟캐스트답게 영어와 관련된 전반적인 면을 다루고자 합니다. 단순히 한쪽 면만 다루는 게 아니라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의 얘기를 직접 듣고 그들로부터 느낌도 받고 영어왕들이 어떤 심정인지도 알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면에서 다양하게 접근하고자 합니다.솔직히 말씀드려서 영어왕 팟캐스트 1년 안에 1위 등극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아무도 이런 소재에 대해 얘기를 한 적이 없습니다. 다들 그냥 영어 한마디 가르치는 것만 했습니다. 말하자면 배를 만들 때 처음에 밑에서부터 쌓아가면서 만드는 게 아니라 설계도를 바탕으로 배를 쌓아갑니다. 만약에 설계도가 없이 장시간 오래 걸리는 배 또는 집을 만든다면 어떻게 될까요? 설계도가 없이 만들다가는 무너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설계도가 꼭 필요합니다. 물론 설계도를 중간에 고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설계도가 아예 없이 간다는 것은 정말 위험한 짓입니다.
영어왕에서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방법을 일단 깨우치시는 것입니다. 그 방법이 나만의 설계도가 되는 겁니다. 그리고 이 설계도를 바탕으로 여러분이 노력해서 쌓아 가면 됩니다. 그런데 노력만한다고 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분명히 필요한 요소들이 있고 그 요소들을 다 챙기셔야 합니다. 거기서 중요한 요소들을 빼먹고 가면 중간에 무너지게 됩니다. 무너진다는 것은 결국 포기하게 된다는 것이고 끝까지 가지 못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여러분에게 필요한 몇 가지 요소들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Motivation이라는 요소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게 무조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관심도 있어야 합니다. 만약에 여러분이 관심도 전혀 없는 사람과 연애를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렇다면 그건 연애가 아니라 일일 겁니다. 그리고 내가 관심도 없는 주제에 대해서 매일 매일 얘기해야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어떻게 될까요? 딱딱하고 재미없고 억지로 하는 내 모습이 그대로 나타나게 될 겁니다. 그렇다면 그런 걸 내가 즐겁게 할 수 있을까요? 아니요. 즐겁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 순간부터 그것은 일이 되는 겁니다. 일이 되는 순간부터 즐거움이 생기는 게 아니라 하기 싫은 일이 됩니다. 하기 싫은 것은 하라고 해도 안합니다. 그런데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관심 있는 것은 하지 말라고 해도 합니다. 그래서 영어를 지속적으로 하기위해서는 동기부여와 관심이 꼭 있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출연한 영어왕들의 팟캐스트를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모두 영어에 대한 사연이 조금씩은 있습니다. 그리고 영어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도 다들 있습니다. 즉 영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혹은 영어를 배우기 전에 이미 많은 동기부여가 된 상태였고 관심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배우는 과정에서도 재미와 관심, 동기부여를 느끼다보니 쉽게 간 겁니다.
어떤 일이든지 재미있으면 쉬워집니다. 재미있는 것은 많이 하더라도 시간이 짧게 느껴지는 반면에 재미없는 것은 짧은 시간을 하더라도 정말 길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영어왕에서는 지금까지 한국 교육에서 완전히 배제되어있었던 그 누구도 얘기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 얘기하고자 합니다. 단순히 영어문장 한마디를 가르쳐 주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영어를 하는 이유 혹은 영어가 필요하다면 어떤 방법으로 접근해야 되는지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한국사회에서는 지금까지 단어를 몇 개 외워야 하는지, 어떤 책을 봐야하는지, 강의는 어떤 것을 들어야 하는 지 등 기술적인 접근에 대해서만 얘기를 하고 우리가 느끼는 인간의 감정에 대해서는 전혀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런 기술적인 접근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로봇이 아니기 때문에 단순히 기술적인 것만 우리한테 넣어주면 입력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에 뭔가를 하는데 있어서 어떤 이유도 필요하고 관심도 필요하고 동기부여도 필요하고 경쟁도 필요합니다. 그러한 여러가지 요소가 다 합쳐졌을 때만이 누가 하지 말라고 해도 하게 되는 상태가 되는 겁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여러분들을 그런 상태로 만들어 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때부터는 기술적인 것은 본인이 알아서 스스로 다 찾아서 하게 됩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인간이지 로봇이 아닙니다. 컴퓨터도 아닙니다. 우리는 인간입니다. 인간한테 맞는 방법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그리고 영어는 언어입니다. 지금까지 영문학을 배웠다면 지금부터는 영어라는 언어를 배워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외국인들을 더 알아가기 위해서 다른 나라를 더 알기 위해서 내 시야를 더 넓히기 위해서 더 고급정보를 얻기 위해서 영어가 필요한 겁니다. 시험 치르기 위해서 필요하신 분들, 시험만 치시고 영어 더 이상 안하실 분들 그런 분들은 영어 정말 힘들게 하셔야 될 겁니다.
나에게 영어가 왜 필요한지부터 자신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어떤 용도로 쓰실 건지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내가 영어를 배웠을 때 얼마나 많은 인생의 변화가 올지 한 번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저는 여러분들이 영어를 하시면서 영어에만 시간을 너무 많이 투자해서 진짜로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은 하지 못하고 영어 관련 직종에서만 일을 하게 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