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중국리그와 계약한 김연경선수는 현재 세계 최고선수라고 불리고 있지만 유독 중국리그에서는 그녀를 반기지 않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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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김연경선수는 이탈리아등 다양한 나라의 오퍼를 제치고 4년전 함께 했던 중국리그를 선택했습니다.

물론 높은 연봉과 대우 때문이기도 하지만 4년전 함께했던 상하이 리그와의 인연도 생각 했습니다.

또한 이번에 중국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한국과 일본,터키,중국 4개의 리그에서 모두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 중국리그의 배신-

하지만 중국배구협회는 리그가 시작되기 직전에 기존에 두명의 용병이 뛸수 있던 규정을 갑자기 한명으로 바꿔버립니다.

중국내 대부분의 여자배구팀은 문제가 없지만 김연경이 소속된 상하이팀은 유일하게 용병선수 2명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었습니다.

상하이에 소속된 용병선수는 김연경과 미국출신 조던라슨 선수 입니다.

특히 조던 라슨 선수는 과거에 터키에서 김연경과 함께 뛰었던 선수였기 때문에 상하이팀에서의 둘의 케미를 기대하던 팬들은 많이 아쉬워 했습니다.

또한 김연경선수의 출전기회가 적어질수 있기 때문에 많은 팬들이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김연경은 시즌 내내 크게 활약했고 팀은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 치졸한 운영 -

문제는 준결승전에서 시작됩니다.

김연경은 1차전 3세트에 교체된 이후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었으며 그대로 상하이팀은 결승진출에 실패하게 됩니다.

이에따라 김연경은 4년전처럼 우승을 놓치게 되었으며 4대리그 우승컵도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상하이팀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중국리그가 김연경선수의 4대리그 우승을 견제하는거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과도한 음모론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4년전 김연경 선수가 상하이팀에 있던 시절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기 때문에 합리적인 의심으로 볼수도 있습니다.

- 2018년 상하이 -

2018년 김연경은 중국리그 상하이팀으로 이적하게 됩니다.

당시 세계최고 리그에서 모두 김연경을 영입하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중국팀으로 이적은 굉장히 파격적이었습니다.

또한 그녀가 중국의 텃세를 잘 적응할수 있을지 의심하는 팬들도 많았습니다.

김연경은 중국리그에서 엄청난 활약과 함께 17년만에 상하이 팀을 정규리그 1위로 올려 놓았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중국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도 어렵지 않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다소 이상한 경기운영이 시작 되었습니다.

상하이팀은 주전 공격수인 김연경을 리베로 2선에서 뛰게하면서 공격기회를 주지 않았습니다.

또한 김연경을 수비용도로 사용했으며 평소와 다르게 팀내 선수들은 그녀를 전혀 도와주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우승을 결정짓는 마지막 5세트에 크게 지고있는 상황이 되자 김연경을 공격으로 투입했고 당연히 경기에서 패배하고 준우승을 차지합니다.

더욱 충격적인건 경기이후 팀내 셰터와 감독은 모든 책임을 김연경에게 전가합니다.

이에따라 많은 배구팬들은 중국리그에 대한 불만을 폭로했으며 전세계 배구팬들 또한 중국리그의 진정성을 의심하고 분노 했습니다.

- 합리적 의심 -

당시 이러한 경기 운영이 중국이 한국선수에 대한 질투와 시기를 그대로 보여준것 아니냐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단순히 한국팬들이 국뽕에 심취해서 말도 안되는 의견을 내세운거라고 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을 보면 김연경이 처음 중국리그에 진출할때부터 이미 예상된 결과인것 같습니다.

2018년 김연경은 세계 최고리그에서 MVP를 차지한 선수였고 누가봐도 세계 탑클래스 선수였습니다.

이런 김연경선수가 중국리그에 진출했지만 중국 현지 반응은 굉장히 싸늘했습니다.

중국 배구협회와 팬들은 오히려 계약을 진행한 상하이팀에 대해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연경선수의 활약으로 팀이 1위를 하고, 최종 우승까지 차지한다면 중국리그는 자존심이 많이 상했을겁니다.

확정지을순 없지만 현재 김연경은 중국에 대한 배신감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남은 선수생활은 중국보다 해외나 국내리그에서 뛰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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