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와 ‘Culture’ 의 차이점
제가 계속 ‘문화’ 라는 단어를 굉장히 많이 언급하게 되는데, 앞으로도 계속 언급을 하게 될 것 같아 제가 ‘문화’ 라는 단어를 쓸때 떠올리는 이미지와 여러분이 ‘문화’ 라는 단어를 들었을때 떠올리는 이미지가 다르기 때문에 두가지 차이점에 대해 말해볼까 합니다.
일단 제가 한글의 ‘문화’ 라는 단어를 쓸때는 사실 영어의 Culture 를 머리속에 그리면서 말을 합니다. 그럼 ‘문화’ 와 ‘Culture’ 다 똑같은 말 아니냐고요?
공통되는 뜻을 같고 있지만 사용할때 떠올리는 느낌이나 이미지에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문화’ 라고 말하는 경우 전통의상 (한복), 공예품, 박물관, 건축물, 사극의 한장면, K-pop, 한국음식등이 떠오릅니다.
그러나 ‘Culture’ 의 경우 사람들의 행동, 표정, 말하는 스타일, 분위기, 그들의 가치관등을 떠올려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Company culture 라는 단어를 들으면 그 회사의 분위기, 직원들간의 소통방식, 직원들의 표정, 직장내의 독특한 규칙등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리고 Culture shock 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한국말로 하면 ‘문화충격’ 이라는 말입니다. 외국인들은 주로 이 단어를 쓸때 어떤 상황에 대해 본인들의 상식과는 너무 다른 결과가 나올때 쓰게 됩니다.
예를 들면 한살차이가 나는 두 학생중 한명은 존댓말을 꼬박꼬박 쓰며 마치 사극의 신하처럼 행동을 하고 다른 한명은 마치 왕처럼 행동하는 것, (존댓말 문화는 외국에 존재하지 않음) http://oncub.com/podcast/korean_manners_western_manners
또 다른 예, 회사내에서 사람들끼리 이름을 사용하지 않고 직함 (사장님, 부장님, 김대리등) 으로 사용하는 모습. (외국에선 보통 이름을 사용함)
고기를 자를때 가위를 사용하는 모습. (외국에선 가위는 옷이나 기타 음식을 제외한 물건에만 사용)
밥을 혼자 먹고 있으면 왕따 처럼 보인다 (외국에선 혼자 먹는 경우가 흔하고 전혀 이상하지 않음)
사실 Culture 라는 단어에 한국어의 ‘문화’ 의 의미가 들어있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반대로 ‘문화’ 라는 단어에 Culture 의 의미가 들어있지 않은 것도 아니고요. 하지만 보통의 경우 아무런 부가적 설명이 없는 상태에서 ‘문화’ 라는 단어를 들었을때 떠오르는 이미지나 상황과 ‘Culture’ 의 이미지와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한번은 꼭 짚고 넘어가고 싶었습니다.
이렇듯 영어 단어와 한국어 단어의 같은 뜻을 내포하고 있지만 미묘하게 느낌이나 사용방식이 다른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몇번이고 강조했지만 영어와 한국어는 섞일 수 없고 섞으려는 노력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문화’ 라는 단어를 사용하게 될 것 같은데 제가 말하는 ‘문화’ 는 ‘Culture’ 라는 점 알아두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