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대세론’이 팽배하던 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의 첫 번째 무대 제주에서 노무현 후보는 한화갑, 이인제 후보에 이어 3위에 오릅니다. 바로 다음날 치러진 울산 경선의 성적표는 어땠을까? 노무현은 울산 지역 1위뿐만 아니라 전체 1,683표 중 423표(25.1%)를 얻어 누적 득표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하게 되는데요. 이날 ‘이인제 대세론’을 무너뜨린 노무현의 자신감은 호남의 심장이자 경선 최대 격전지인 광주에서 승리를 거두는 밑거름이 됩니다. 영남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노풍’의 마중물이 된 울산 경선 연설을 만나보시죠. “나라의 지도자가 될 사람은 걸어온 길로 개혁의 역량을 증명해야 합니다.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증명해야 합니다…반드시 동서화합을 이루어내고 우리 국민이 모두 성공하는 정부를 만들어 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