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007년 9월 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44회 방송의 날에 참석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미래 민주주의와 언론의 역할에 대한 역사적인 통찰이 필요하다'며 '각계의 비판과 조언도 역시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방송의 본질은 산업이지만 그러나 핵심적인 역할은 역시 언론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이 성공하지 못하면 산업이 성공하지 못하고, 문화 창달이 성공하더라도 궁극적으로 성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방송이 언론으로서도 크게 성공하고 또 국민들의 존경을 받는 그런 방송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스스로도 과거에 대한 성찰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미 많이 있었지만 항상 잊지 않는 성찰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미래 민주주의와 언론의 역할에 대한 역사적인 통찰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점에 관해서는 스스로도 탐구해야 할 것이지만 각계의 비판과 조언도 필요할 것입니다."
"정치권력은 심판을 받습니다. 선출된 권력으로서 정통성의 근거를 가지고 소신껏 일하고 5년 뒤에 심판을 받습니다. 언론의 정통성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 입니까? 누구로부터 심판을 받습니까? 새로운 제도를,언론을, 언론사를 선거할 수 없다면 스스로의 절제, 스스로의 기여를 통해서 정통성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