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007년 10월 3일 10.4 남북정상회담 일정 중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북쪽 고위 관계자들을 초청해 답례 만찬을 베풀었습니다. 만찬사에서 이날 있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이번 회담을 통해 신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며, "회담은 시간이 아쉬울 만큼 평화와 공동 번영, 화해협력 문제에 이르기까지 유익하고 진솔한 대화가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고,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개성공단 등 남북 경협과 관련해 "단순 교역이나 개별 사업 위주의 산발적인 협력을 넘어 장기적인 청사진과 제도적 기반 위에서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투자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면서, "서로의 장점을 살려 개성공단과 같은 협력 거점을 단계적으로 넓혀 나간다면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는 경제공동체로 발전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다. 또 "경제공동체는 평화의 공동체이기도 하다"며, "경제협력이 평화를 다지고 평화에 대한 확신이 다시 경제협력을 가속화하는 선순환적인 발전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