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토크

편의점과 온라인 쇼핑 오프라인 취급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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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과 한국의 다양한 문화 이야기

2022.11.29.

-진행: 노혁이, 백조미

-편의점과 온라인 쇼핑 오프라인 취급소-

타이완에서는 24시간 영업하는 곳으로 편의점이 1순위가 된다고 생각하는데, 한국에 자국 브랜드가 있는 것과는 달리 처음부터 외국 편의점에서 노하우를 도입해 브랜드도 외국 것을 쓰고 있다.

대표적인 편의점으로 미국 계열의 ‘세븐 일레븐’으로 불리는 7-11 편의점이 가장 규모가 크고 상품도 제일 다양한 곳으로 손꼽히는데 타이완 전체 편의점의 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어어서는 일본 계열의 ‘패밀리 마트’ 편의점인데 대략 전체의 31% 정도 비중을 차지한다. 이 외에는 10%를 조금 웃도는 하이 라이프 편의점과 6%를 겨우 유지하고 있는 OK편의점, 이렇게 4개의 브랜드를 들 수 있다.

타이완의 편의상점은 그냥 ‘만물상’이라는 느낌이 든다. 뭐든 필요한 걸 24시간 판매하고 있는데, 즉석 밥이나 반찬 외에도 야채, 고기, 계란, 쌀, 국수 등 집밥을 만들 수 있는 식재료도 있어서 정말 편리하며, 세탁, 택배, 우편, 현상,,, 등 서비스 종목이 많다. 게다가 아무 것도 구매하지 않지만 급히 화장실이 필요할 때도 편의상점에서는 기꺼이 사용하도록 하는데, 이 부분은 내가(백조미가) 한국에 갔을 때 일부 카페나 식당 이용 시 화장실을 갈 때 '열쇠'를 얻어서 다녀와야 하는 것과는 너무 다른 점이다.  그래서 타이완의 편의점은‘착한/좋은 이웃’또는 편의점에 가면 꼭 우리집 냉장고를 여는 듯 부담없고 편리하다는 의미에서 ‘**(편의점)은 바로 고객의 집입니다’와 같은 광고 슬로건에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된다.

오늘은 노작가와 편의상점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택배로 물건을 주문한 후 수령하는 방식 한두 가지를 이야기로 풀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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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인구대비 편의점수가 가장 많은 나라라고 들었다. 전국 1만2천개. 2천명당 1개. 한국이 3만개, 일본이 5만6천개. 인구대비로 보면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지만, 대만의 편의점은 특히나 만물상같다.

세븐일레븐이 5천개, 패밀리마트 3천개, 하이라이프1천2백개…OK마트

대만에서는 물건을 사면 한국은 그냥 문앞에 두고가는 문화가 있는데, 대만은 관리인이 있는 건물이 아니면, 택배 주문하기가 애매한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편의점으로 물건을 보내고 찾아가는 서비스가 굉장히 발달. 편의점끼리 경쟁이 심한데, 보통 세븐과 패밀리마트는 운송료 60원, 한화 2500원. 하이라이프와 OK마트는 500원가량 더 싸다. 그래서 좀 더 멀어도 배송 옵션에 하일라이프나 OK마트가 있으면 거기로 주문한다. 이러다보니 배송료가 가장 싼 OK마트는 요즘 매장 3분의 1을 아예 소포섹션으로 개조한 곳도 있었다.

ATM은 또 필수. 편의점 단말기에서 공납금 수납, 기차예매 가능. 주차비낼때 이용을 아주 많이 한다.

대만에서 담배살 때, 한국에서는 담배 이름을 불러야하는데, 대만은 번호가 붙어있고.

화장실이 있는 곳은 별도 간판에 마크가 있다는 점도 한국과 다른 점

편의점에 차예에단茶叶蛋, 어느 편의점이나 필수아이템. 처음에는 비주얼이 낯설어서 대만에 산지 거의 7,8년만에 먹어본 것 같다. 이제는 살짝 출출할 때 애용한다.

점심 도시락. 대만도 점심을 편의점 도시락으로 때우는 분들이 많다. 음료수와 빵의 조합이면 할인.

대만 세븐일레븐: 어묵 간식거리關東煮. 핫도그소시지가 맛있다. 이거랑 삼각김밥이면 아주 좋다. 큰 곳에는 무인양품 판매대도 있고.

패밀리마트 군고구마.

10년전만해도 한국라면이 없었는데, 이제는 유리통에 있는 김치도 있고, 한국라면이 많다.

패밀리마트에서 와이셔츠파는 것도 신기했고.

커피는 대만에서 주로 세븐일레븐 커피를 마시게 된다. 우리돈 2천원 정도. 차를 파는 곳은 많지만, 커피테이크아웃전문점은 세븐일레븐이나 패밀리마트가 가장 대중적인 것 같다.

대만에서만 또 맛볼 수 있는 것. 파파야 우유. 

최근에 한국과 다르게 샤피라는 온라인쇼핑몰의 오프라인 매장이 인기다. 한국에서는 택배걱정을 별로 안했다. 그런데 대만에서는 관리인이 없으면 낮에 누가 받아주는 사람이 없어서 힘들었고. 그래서 편의점 택배를 주로 이용을 했다.


작년부터 샤피의 오프라인 매장이 문을 열었는데, 물건을 거기로 보내고 찾는 것이다. 편의점 택배가 60원인데, 샤피는 보통 39원. 제법 편하다. 그리고 가장 무서운 점은 물건을 찾을 때 돈을 지불하는 방식. 카드값이 쌓일 염려도 없고, 더구나 살때도 뭔가 카드로 지를때는 죄책감 같은 것이 있었는데, 이건 없다. 대만에서 최근에 아주 흥미로운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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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토크By 최세훈, jennifer pai-白兆美, R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