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얼마 벌어

시즌2 7-4부 아빠벌 행복 재무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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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모교인 지방 국립대에서 박사과정으로 4년째 공부를 하고 있는 33살 대학원생입니다.
2년 전에 결혼해서 동갑내기 아내와 갓 돌이 지난 딸을 두고 있습니다.
아내는 출산 전까지는 다른 대학교 조교로 있었고 출산하면서 계약이 만료돼서 사직했습니다.
이공계 학생이다 보니 대학원에서 국가 장학금과 기업/국책 과제를 수행하면서 지원받는
연구비를 통한 인건비와 주말 및 휴일에 아르바이트를 통해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결혼하기 전에 여러 가지 집안 사정으로
그동안 모아두었던 돈을 부모님께 도와드려야했고
결혼하기 전 신용대출을 5천만 원 받아서 전세 6500만 원의 투룸에 살림집을 차리고
결혼식을 치룬 후, 반 정도 갚고 현재까지 나머지를 상환하면서 지내고 있는데요.
올 봄에 이사를 하면서 국민주택기금 전세대출을 받아서 추가로
2천만 원의 전세대출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간강사나 연구 교수등 계속 비정규직으로 얼마나 버텨야 될지 모르는 상태라서
가급적이면 큰 살림살이를 더하지 않고 살려고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현재는 대전에서 28평 전세를 1억 5천 만원에 살고 있고
재산은 2009년에 구입한 준중형 자동차 외에 더 없습니다.
저는 9월에 졸업은 확정된 상황이고 졸업 후에는 당분간 모교에 박사 후
연구원으로 남아서 해외연수 준비를 짧게는 반년에서 2년정도 하면서 성과를 채울 생각인데요.
졸업하기전까지는 소득이 늘 가능성이 없고 졸업하게 되어도
계약직으로 4대보험 가입정도만 가능할 듯 합니다.
당분간은 계속 외벌이인 상황이고 현재 가지고 있는 돈을 해외연수 동안
둘째를 낳고 2년동안 2천만원정도 생활비로 쓰고 귀국한다고 가정하면
그동안 모을 수 있는 돈은 현재 전세금인 1억 5천만원 정도 남게 될 것 같습니다.
이 자금을 가지고 2~3년 정도 안정적인 투자를 통해서 차후에 내 집 마련을 하고 싶습니다.
공부가 좋다기보단 그저 하고 싶은 일을 따라 여기까지 왔고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부담을 주면서까지 공부를 하고 있지만
지금의 생활이 참 즐겁고 딸과 아내덕분에 무척 행복합니다.
현재까지는 커가는 딸이 취학 전에는 내 집 마련을 하고 싶고
이것이 가장 큰 걱정이에요..
전문가 여러분들의 좋은 말씀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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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얼마 벌어By E-JOUR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