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2일 - DC 1310쇼
오늘 아침 풍경을 보니까 뭔가 수수해 보입니다. 나무에 달려 있던 잎들이 나뭇잎이 돼서 하나 둘씩 떨어지고 가지만 남은 앙상한 나무를 보니 수수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연의 힘으로 나뭇잎이 떨어지는 것을 보면서 안쓰럽다기 보다는 수수하다, 진짜 내면을 보여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봄, 여름에는 따뜻한 햇살을 만끽하고 더우니까 옷차림이 얇지만 가을과 겨울로 넘어오면서 옷차림이 두꺼워지잖아요. 가리면 가릴 수록 우리 내면이 잘 안 보이니까, 다 가리지 말고 다 드러내보이는 건 어떨까요?
진행 : 이구순, 신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