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맞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시민문화제가 노란색 풍선과 바람개비를 든 시민들의 물결과 함께 성황리에 치러졌습니다.

오후 6시부터 진행된 문화공연축제는 1부 토크콘서트와 2부 문화예술 콘서트로 짜여졌습니다. 토크콘서트에는 유시민 작가 사회로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이 출연해 노무현 대통령을 추억하고, 새 정부와 시민사회가 나아가야할 길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습니다.

이 자리에서 유시민 작가는 노무현 대통령을 “결함이 많은 분이었다. 그러나 결함을 다 채우고도 남을 미덕을 갖고 있는 분이었다”고 회상했고, 안 지사는 “정치를 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서 대통령을 모시고 일하는 모든 기간이 행복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대선 예비후보였던 안 지사와 이 시장은 지난 대선 경선에 대한 소회를 밝히며, 11일차 문재인정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시민들은 세 사람의 말 한 마디, 손짓 하나에 호응으로 화답하여 때로는 고개를 끄덕이고 박수를 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