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오는 28일 비상대책위원장 자리를 내려놓습니다.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의 동반 사퇴 뒤 원톱 자리에 올라 당을 빠르게 안정시켰다는 평가를 듣고 있죠. 그러나 내부에서는 그의 리더십에 호오가 명확히 갈린다고 합니다. 국민의당 최대 계파인 호남 의원들은 박 위원장에 매우 비판적인 반면, 비례대표들은 박 위원장의 든든한 후원세력이라고 하네요.
최근에는 국정원이 박근혜 대통령 사저 부지를 알아보고 다녔다는 폭로와 북한 주민을 향해 ‘남으로 오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을 “북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비판한 발언 등으로 뉴스의 중심에 섰습니다. 청와대는 “근거 없는 정치공세”라고 반박하고 나섰고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막말로 박 위원장을 비방하고 있습니다. ‘원맨’ 박지원의 적들입니다. 강원 춘천의 김진태 의원은 친박주류에는 끼지 못하는 ‘독립채산형 친박’이라고 합니다. 이번 총선에서 가까스로 재선에 성공한 그에게 보좌진들이 “지역에서 싫어하니 민생정책에 주력하자”며 말리고 있지만 김 의원은 자기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하네요.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언급한 박근혜 대통령 사저 이슈는 큰 임팩트 없이 사그라드는 모양새입니다. 박 위원장이 제1야당에 있을 땐 엄청난 정보력을 자랑했지만 제3당에 몸담고 있는 지금, 예전 만큼의 정보력을 보여주진 못할 거라는 예측도 나옵니다.
박 위원장의 폭로 뒤 결국 박 대통령은 서울 삼성동 사저로 돌아간다고 공언했지만 근처 부지를 매입해 경호동을 짓고 그러려면 국가예산이 꽤 소요될 거라고 하네요. 그래서 대구나 구미, 또는 사드 포대가 배치되는 경북 성주나 김천에 퇴임 뒤 보금자리를 마련하면 어떻겠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언니가보고있다’ 36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