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토크

양안과 한반도 위기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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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과 한국의 다양한 문화 이야기

2022.08.16.

-진행: 노혁이, 백조미

-양안과 한반도 위기에 대해서

출장이 있어서 태국에 갔다가 코로나에 걸려서 격리를 하고 7월 중순에 한국으로 바로 돌아갔다가 8월9일에 다시 대만으로 돌아왔다.

그 사이에 어마어마한 일이 있었다. 미국 하원의장인 낸시 펠로시가 대만을 방문했는데, 이에 분노한 중국이 군사훈련을 하는 바람에 3일동안 대만에 들고나는 선박과 비행기 운행이 중단되었다. 이런 초유의 사태…

펠로시가 대만을 떠나고 그리고 한국에 왔는데, 한국의 대통령은 여름휴가중이라면서 전화통화만 간단하게 해서 말이 많았다.

마침 대만이 봉쇄된 기간이 대만으로 귀국을 몇일 앞두고 있던 시점이라, 친구들이 걱정을 많이 했었다. 대만에서 전쟁날 것 같은데, 너 다시 대만에 들어가도 되냐고.

한국인에게 이런 상황은 좀 익숙하다. 2002년 연평도 사건, 당시 6명의 해군이 죽었다. 이어서 2006년에 1차 핵실험, 2010년 3월 천암함 사건, 해군 46명이 죽었다. 이어서 그해 11월에는 연평도에 포탄 170발을 쐈다. 2020년 6월에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고. 그런 위기를 해외에서 지켜보면 정말 전쟁이 날 것 같은데, 사실 한국에서는 전쟁까지는 생각을 하지 않고, 국민들은 일상을 지켜왔다.

이번 대만에서는 어땠었나요?

미국 정부가 중국이 자국 통제하에 들어갔다고 밝힌 대만해협에 조만간 미 해군 함정을 진입시키기로 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미 정부 당국자들은 "미 해군이 '대만해협 전체를 통제하고 있다'는 중국의 주장을 무시하고, 몇 주 안에 소속 함정으로 하여금 대만해협을 지나게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중국과는 항상 국경 분쟁이 있는 인도. 미국이 10월에 인도와 합동 군사훈련을 하겠다고 발표했는데, 게다가 인도와 중국의 국경 분쟁지대 인근이다.

사실 대만은 세계에서 코로나를 성공적으로 막아낸 몇 안되는 나라다. 그 덕분에 2022년 1인당 국내총생산은 19년만에 처음으로 대만이 한국을 제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 3만5천달러를 넘어서 대만이 3만6천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쪼록 이런 정치, 군사적인 위기가 빨리 안정이 되고,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었으면 좋겠다.
이번에 한국에 갔더니 대만에 오고 싶어하는 친구들이 너무 많았다. 빨리 모든 것이 안정되고, 격리도 풀리고, 예전처럼 서로 자유롭게 오고갈 수 있는 시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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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토크By 최세훈, jennifer pai-白兆美, R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