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상담소

120화_3부_어른이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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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화 [청소년패널] 어른이 되면 꼭 해보고 싶은 건
우주, 재연, 강현, 예솔, 은별, 원이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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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멋있어, 저 사람
0)자기소개 최근 근황
1)내가 가장 멋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2)정말 싫은 사람, or 싫은 타입
3)다른 사람들은 나를 '어떤 사람'이라고 표현할까?
4)나는 어떤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지? 내가 추구하는 이미지는?
5)어른은__________________다
6)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____________________다
2부 사랑을 할거야
1)나의 이상형은
2)결혼을 할건지? 한다면 어떤 사람과? 어떻게 살고 싶은지?
3)배우자와 꼭 해보고 싶은건?
4)정말 싫은 아빠타입, 엄마타입은?
5)어떤 아빠? 엄마가 되고 싶은가?
3부 어른이 된다면
1)어른이 되면 꼭 해보고 싶은 일
1_2)꼭 해보고 싶지만 할 수 없을 거 같은일
2)어른들이 하지 말았으면 하는 일
3)인생에 한번쯤은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일
3_1)꼭 가보고 싶은 곳
4)청소년기에 안하면 후회할 것 같은 일
5)20대(어른)의 내가 지금의 나에게 쓰는 편지 or
지금의 내가 20대(어른)의 나에게 쓰는 편지 or
미래의 남친/여친에게 쓰는 편지 or
미래의 배우자에게 쓰는 편지
(A4 글자 12 3줄 정도 분량을 미리 써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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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고등학생이 되었다.
가끔 나는 시험공부를 하나도 안한채로 기말고사를 보는 꿈을 꾼다.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는 나지만
그 순간은 꿈이라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순간이다.
대학을 가고 나면 이런 꿈을 꾸지 않아도 될까?
하지만 어른들도 가끔 이런 꿈을 꾸고, 당황을 한다고 한다.
그럼 언제면 마음이 좀 편할까?
나는 여자애들이 좀 붙는 타입이지만
막상 괜찮은 여자애들이랑은 그리 잘 되진 않는다.
공부를 좀 잘하고 야무진 애면 너무 빡빡하고,
좀 편하다 싶으면 까진듯해 곧 불편해진다.
썩 내가 그리 자랑스럽지도 않으니
정말 괜찮은 애한텐 다가가지도 못한다.
애써 무심한척, 별 관심 없는 척 하거나
매우, 틱틱 거린다.
나는 은혜란 애한텐 늘 그런식이다.
아마 걔는 평생 모르겠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내년이면 고3이 되니까 시리고
또 내년 이맘때는 내 실체, 그러니까 같잖치 않은 성적이 온세상에 다 까발려질 거 같아서
참 춥다.
달이 동그랗고 환하고 아주 커다라면
나는 사슴마차를 타고 그냥 달 속으로 들어가버리고 싶어진다.
거기에는 대학입시도, 초라함도, 좋지 않은 형편에 대한 부끄러움도 없겠지
부모님 싸우는 거 더 안봐도 되고,
나는 토끼랑 마냥 떡방아 찧으면서
실컷 떡이나 먹고, 운석이나 주우러 다니면서
달이 지구를 돌때마다 지구를 내려다보며
자기들끼리 악착스럽게 뛰어 다니고
물고 뜯고 하는 걸 한심해 할 수 있을 거다.
눈을 딱 감고 뜨면
스물이 되어 있다. 이러면 좋을까?
그냥 내일이 싫다. 부담스럽다.
하지만 하도 '좋을 때다' 라고들 하시니
뭐가 좋은지 한번 느껴보고 싶다.
쥐구멍같은 내 인생에도 볕이 들었으면 좋겠다.
볕이 환하게 들어오기까지 눈물 좀 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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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상담소By 이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