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화[뮤지컬배우패널] 청춘을 노래하다, 꿈과 춤을 추다
김영미,양나현, 전유리, 쑥맘, 원이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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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청춘을 노래하다, 꿈과 춤을 추다
0) 간단한 자기소개
1) 어릴때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은
2) 내가 잘하는 것
3) 그동안 해 왔던 일은 무엇
2부 무대를 향해
1) 차가왔던 기억, 따듯했던 기억,
1-1) 내가 좋아한 뮤지컬,영화,드라마, 책:
2) 지금의 결정을 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2_1)진로 고마운 사람
3부 무대 위에서
1) 지금 나에 대해 만족스러운 점, 염려되는 점
2)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가?
3) 그 길에 장애물은? 당면해야 할 도전은
4) 10년 뒤의 나는 어떻게 되 있을 것 같은가?
* 10년 뒤의 나에게 편지- 10-20줄 간단하게 써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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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들이 모인 곳에는 언제나 초대된다
내가.
어린이 가수로.
나름 구성진 목소리라며, 어른들은 판소리를 시켜야한다, 가수를 시켜야한다,
성악을 시켜야한다며 의견이 분분해진다.
이 때문에 받는 용돈 맛도 쏠쏠하지만
나는 이 분들이 눈을 모아 숨을 죽이며 내 노래를 들을 때
가슴이 뛰었다.
나는 노래만큼이나 춤도 좋아한다.
하지만 춤을 추는 건 어른들은 잘 모른다.
그건 엄마가 별로 좋아하시지 않아서이다.
아빠가 안 계신 가난한 집을 일으키려면
공부를 해야한다고,
딴따라는 하면 안된다고 말씀하신다.
하지만 나는 학교를 다녀오면 나를 맞는 빈 집에서 몇 시간이고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른다.
가끔 뒷동산에 올라서는 혼자 노래를 부르고 한숨을 쉬곤 한다.
그런 나를 퇴근하시던 담임선생님께서 보시고 다음날 교무실로 부르셨다.
그리고 레미제라블 10주년 기념 공연이 담긴 DVD를 주셨다.
레아 살롱가의 사진도 함께.
나를 보면 늘 레아 살롱가가 떠올랐었다며,
어제 산위에서 노래를 부르던 내 모습을 보고
꼭 레아 살롱가같은 뮤지컬 배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나는 떨리는 마음으로 DVD를 틀어보았다.
성문을 뚤어 버릴 거 같은 웅장하고 예리한 멜로디의 전주와
등장인물들 한명한명의
애절한 목소리.....
에포닌 역을 맡은 레아 살롱가의 고운 얼굴과 목소리...
나는 이걸 하고 싶은 거였다는 걸,
뮤지컬이 무엇인지, 세상에 이런 장르가 존재하는지 알지도 못하던 시절 부터
나는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었던 것이었다.
음악선생님이었던 담임 쌤을 찾아갔다.
어떻게 하면 뮤지컬 배우가 될 수 있는지 물었다.
다음날 부터 선생님께서 레슨을 시작해 주셨다.
아이들이 다 떠난 늦은 시간에도
토요일에도, 주일에도 선생님과의 레슨은 계속되었다.
가난한 우리집에서는 레슨비도 댈 수 없을 뿐더라, 음악은 사치였다.
하지만 나는 멈출수가 없었다.
서울의 한 음대 합격 소식에, 선생님과 나는 부둥켜 안고 엉엉 울었다.
성악을 전공하다 사고로 목소리를 다쳐 시골학교 음악선생님이 된 나의 담임선생님.
언젠가 멋진 무대에서 선생님께 바칠 노래를 부를 나를 상상하며
나는 오늘도 쉬지 않고 연습한다. 오디션에 지원한다.
노래는 눈물을 타고, 한숨을 싣고, 꿈을 업고서
나도 모르는 언젠가의 어느 무대를 향해 전진, 또 전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