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상담소

155화_2부_참지 말고 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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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화 [상담사패널] 영화 벌새를 보고_다들 미안해 하긴 할까?
물방울, 에바, 원이PhD
1부 제 삶도 언젠가 빛이 날까요?
0)자기소개, 근황소개
1)영화 벌새 소개: 줄거리 _에바
1_1) 감독 김보라_물방을
2)기억에 남았던 장면, 기억에 남는 대사
3)이 영화의 장점, 아쉬운점
4)맘에 드는 캐릭터, 맘에 안드는 캐릭터
5)1994년에는 뭐하셨나요?
2부 참지 말고 맞서
1)은희네집 분위기에 대하여
-가족관계, 문제점이라고 생각되는 지점은?
-은희의 방황에 대해...담배, 디스코텍
-언니의 방황
-아빠의 춤바람
2)차별
3)폭력에 대해 눈 감음
왜? 엄마 아빠는 왜?
오빠는 왜?
4)그래도 이가족의 장점은?
-은희가 상담을 왔다면?
-오빠가 상담을 왔다면?
-언니가 상담을 왔다면?
-엄마가 상담을 왔다면?
3부 우리는 늘 누군가를 만나 무언가를 나눈다는 것.
세상은 참 신기하고 아름답다.
1)우정: 친구 지숙
1-1)나의 중학교 시절 우정은 어땠는지?
1-2)중학교 시절 남사친과의 우정, 연애에 대한 경험? 또는 견해
2)멘토 영지쌤_
은희에게 영지쌤은?
2_1)나에게도 멘토가 있나? 멘토가 되어 준 적은 있는지?
3)좋아하는 사람과 헤어짐, 다시 만남
-내가 좋아했던 사람과 헤어졌던 기억?, 여전히 좋은 만남, 새로운 만남은
4)은희에게 쓰는 편지 or 그시절 은희가 나에게 쓰는 편지 or, 중학생인 나에게 쓰는 편지 or 중학생이었던 내가 지금의 나에게 쓰는 편지 or 나의 멘토에게 or 나의 멘티에게
중 하나 골라서 꼭 3-4줄 편지 써오세요!!
.................................................
콩가루....
나는 콩가루가 참 싫다
입천정에 달라붙고 옷에도 달라붙고
하지만 떡집을 하는 우리집엔 늘 콩가루가 있을 뿐더러
콩가루가 묻은 각종 떡을 먹어치워야 할때가 있다 .
내가 명절을 그렇게 지긋지긋하게 싫어하는 것에
콩가루도 늘 한 몫을 한다.
그런데 진짜 콩가루가 싫은 이유는
따로 있다.
그렇다. 우리집이 바로 그 콩.가.루. 이다.
아빠는 어플로 무슨 만남 싸이트를 맨날 뒤지는 거 같고
언니는 새벽이 되서야 몰래 창문을 넘어 귀가한다.
오빠는 공부쫌 한다고 온 집안에서 무게를 잡는 그야말로 재수 없는
나쁜 놈이다.
엄마는 자주 먼산을 보며 식구들 몰래 담배를 태우신다.
나도 친구들과 가끔 담배를 피우지만
아직은 깔끔한 교복이 잘 어울리는
평범한 여중생이다.
밴드부에서 보컬을 맡았고
언젠가는 드럼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
내가 아침 일찍 밴드부 연습땜에 집을 나서도
아무도 내가 밴드부를 하는지, 어디 길 모퉁이에서 삥을 뜯는지 모른다.
맥주를 사러갔다가 미성년자인거 들켜서 혼쭐이 나는데 절친 미영이가
내가 떡집 딸이라고 불어버렸다.
수퍼 아저씨한테 전화를 받았던 오빠한테 온갖욕을 쳐먹고, 귓방망이도 한대 맞고
너무 속상해서 밤에 나왔다가 매일 가는 떡볶이집에
들렀다.
가끔 아줌마 일을 거드는 그집 큰딸 언니가
오뎅튀김과 김말이랑 떡볶이를 서비스라며 주고 이런 저런 말을 건넨다.
그리고 언니와 집까지 같이 걸어왔다.
언니가 말한다. 나도 가끔씩 내가 너무 싫어질 때가 있다고,
그리고 주변 사람들도 다 꼴보기 싫을 때가 있어.
하지만 이렇게 새로운 만남도 있고
생각지 못한 좋은 일들이
끔찍히도 싫은 일과 겹쳐오기도 하는게 인생이더라고....
아저씨가 바람나서 어렵게 떡볶이 장사로
언니를 의대에 보냈다는 건 동네가 다 안다.
하지만 예쁘고 공부도 잘하는 엄친딸 언니도 자기가 싫을 때가 있다는 건 몰랐다.
가방을 메고 땅바닥을 보고 걷는 나를 오랫동안 보고 있었다는 것도.
언니가 갖고 있던 드럼 채를 선물해 주었다.
한동안은 공부땜에 쓸 시간이 없다면서....
축제때 밴드연주 구경가겠노라고 약속을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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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상담소By 이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