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166회 아무도 눈치 못챈 세종대왕의 업적을 지켜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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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실록을 보관하는 사고(史庫)가 충주에만 있으니 염려스럽습니다.”
만고의 성군이라는 세종대왕의 업적은 필설로 다할 수 없다. 훈민정음 창제와 해시계·물시계·측우기 등 과학기술 장려, 대마도 정벌과 4군6진 개척, 그리고 〈농사직설〉 편찬 등 손으로 꼽을 수 없다. 그런데 세종대왕의 ‘숨겨진 업적’이 더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적다. 조선왕조실록 등 역사책을 보관할 사고(史庫)를 확충한 것이다.
조선 건국 후 사고는 내사고(서울 춘추관)와 외사고(충북 충주) 등 2곳 뿐이었다. 이중 〈태조실록〉과 〈정종실록〉, 〈태종실록〉 등이 보관된 곳은 외사고인 충주사고 뿐이었다. 그러니 내내 불안했다. 민가와 섞여있는 사고에 불이라도 나면 끝장이었다. 급기야 1439년(세종 21년) 사헌부가 상소문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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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이기환의 흔적의 역사By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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