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171회 문재인 대통령은 왜 장군들에게 양날의 칼을 내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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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劍)이란 무엇인가. ‘밑동에서부터 끝까지 고르고 순수하게 단련된 양날의 칼’이다.
신석기 유적인 함북 웅기군 굴포리의 서포항 패총 등에서 출토된 골제단검은 짐승의 다리뼈를 쪼개 끝부분을 갈아서 예리한 칼날을 세워 만들었다.
청동기 시대 들어서는 마제석검이 등장했다. 문자 그대로 점판암을 아주 정교하게 갈아서 만든 짧은 석검이다. 이 마제석검은 중국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우리 전통의 무기 또는 도구라 할 수 있다. 사냥용이라기보다는 개인간의 싸움이나 호신의 무기로 쓰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청동기와 철기시대 들어 다양한 동검, 혹은 철검이 등장한다.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무기는 청동단검이다. 이른바 비파형 동검의 형식이 발전된 세형동검이 한반도에서는 유행했다. 비파형 동검은 검신, 즉 칼의 형태가 비파처럼 아래가 둥글게 생겼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세형동검은 비파형 동검보다 좁고 날카롭게 만든 칼이다. 철제 검은 전반적인 모양이 청동 검과 비슷하다.
‘이기환 기자의 흔적의 역사’ 블로그 http://leekihwan.kh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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